안녕하세요! 제가 약 15년만에 부모님과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왜 15년이냐면 저희 부모님 두분은 자영업을 하셔서 쉬는 날이 많지 않으셨거든요. 저에게 기록할만한 아주 행복한 날이라 글로 잘 남겨두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서 ㅡ> 여수로 가는데 약 2시간 10분 가량밖에 안걸려요.
그래서 여수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전북권은 제일 가까운 바다가 대천이거든요.
근데 대천은 서해라 뻘이고 물도 파랗지 않고 해서 오랜만에 가는 여행인 만큼 아름답고 속시 시원한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의 결정대로 저희 가족이 따라 주었답니다.

장소와 교통을 정했으니 숙소가 중요하겠죠?
사실은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으로 처음에는 유탑마리나호텔을 예약했아요. 4인 가능한 온돌 객실로요 가격은 15만원 했구요.
가보지 않아서 괜찮은지 어쩐지 걱정되었고 저는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을 위해서 다른 숙소도 찾아봤어요.
그래서 찾게된 제일 좋은 숙소는 여수 소노캄 호텔이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4인이 이용할 만한 객실은 파밀리에스위트 객실이었습니다.
중요한건 이 방이 인기가 많은지 객실이 하나도 없었어요. 너무 아쉬워 하던 찰나에
무료 취소 마지막날 아침에 아고다에 딱 들어갔는데 취소 객실이 나왔나봐요. 밤까지 없었던 객실이 생겨서 바로 예약했어요.
완전 개이득이죠.
여튼 숙소도 마무리
이제 어디어디 갈까 루트를 짜야 했어요
오랜만에 간 여행이라 술을 마실것 같아서 웬만하면 차로 이동 안하는 장소로 골라야 했고 또 1박이니 시간이 별루 없어서 간격이 짧아야 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만성리해수욕장 (검은모래해변) 을 들러서 구경하구 ~ 숙소에 들러 체크인을 한 뒤 오동도를 보러 가면 되요
여수 소노캄은 체크인이 3시인데 객실 배정이 1시여서 1시즈음 도착해서 배정 받고 주차는 호텔에 하고 바로 오동도로 갔어요.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오동도 입구 까지는 도보 5분!!!!!!단5분!!
5만원 비싸도 비싼 값하네!
그리고는 숙소에서 좀 쉬었다 여수의 밤을 취하러 또 떠나고 그랬답니다.
이 글에서는 만성리해변, 오동도, 여수 소노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짜잔 만성리햇욕장에 도착했어요! 하얀 백사장은 아니었지만 굴곡된 해안이 보여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남쪽에 내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해안은 그냥 쭈욱 해변이잖아요 거의
이날 날씨도 죽여줘서 여행 온 기분 만끽했답니다!
이 핑크 관리사무소 건물도 갬성갬성 ..레트로 인듯 아닌듯?!

만성리해변은 사실 전에 친구들이랑 한번 와본 곳이었어요! 여기는 정말 한적한 해수욕장인 것 같아요! 물놀이도 해보고 싶긴 한데
왠지 모래는 부드럽진 않을 것 같아요! 왜 검은 모래 해변이지 ??? 아마도 바위 등이 깍여서 만들어 진 것겠죠??
요로코롬 파라솔 지지 뼈대만 남아있어서 좀 덜 예뻤지만 저 앞으로 가서 사진 찍으면 예술이랍니다~

저희 엄마 뒷모습이에요 요즘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계셔서 살이 많이 빠지셨거든요 .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합니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희 엄마가 리액션이 좋은 편인데... 정말 다른곳도 같이 모시고 가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티스토리로 번 돈으로 놀러가보기..도젼......ㅋㅋ


엄마의 폰에도 담고, 제 눈에도 엄마를 담아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건강해~

모자 사진
잘 찍었죠? 동생도 운동중이라 저만 뚱땡이인 여행이었어요. 또륵

이쪽은 남쪽이라 단풍이 아직 안빠진거 있져??? 그래서 더 사진이 잘 나왔어요 푸르른 바다와 단풍이 있는 풍경은 정말 보기 쉽지 않은 뷰 인것 같아요.
이사진은 진짜 베스트 인듯?

중년도 점프샷 가능하다구!!! 엄마에게 다리를 가 쪽으로 보내야 잘나온다고 알려드리니 이렇게롬 잘찍으시네요 인생샷 획득
귀여워 우리엄마.. 내가 누굴 닮았나 했더니 정말 엄마를 마니 닮았다는 것을 깨달은 여행이었습니다. ㅋㅋㅋ

얼굴보다 배경이 넘나 아름다워요!! 배경에 집중~

이제 검은모래해변 만성리 해변에서 오동도로 이동할께요. 차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위에도 말했다 시피 여수소노캄호텔에 주차를 하구요 1시에 방 배정을 받고 3시에 체크인이라 그 시간동안 오동도로 향했어요.
소노캄에서 오동도 도보 5분
소노캄 너무 좋아요 ㅠ.ㅠ 걸어서 5분이라니~
이때 오동도로 들어가는 동백열차가 있어요 편도 성인 1000원, 학생과 65세 이상은 500원
왕복이면 성인 2000원이네요 .
아이들과 노인이 있으면 타시는게 좋고 웬만하면 걸어서 경치 구경하시는게 좋아요 .
남쪽까지 내려왔잖아요 우리! 그래서 엄마 아빠와 저는 걸어서 들어갔다가 걸어서 나왔습니다.
저만 운동부족이어서 ^^;; 다음날 나만 알배김.
걸어가는 건 괜찮은데 오동도도 섬이다 보니까 여길 다 둘러보려면 오르락 내리락 하셔야 되거든요.
그런 포인트들이 많이 있었어요!

벽화를 되게 유치하지 않게 잘 그려놓았더라구요 ~ 여수에서 돈을 많이 썼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행을 하면서 참 많이 느꼈습니다.
여수가 급속도로고 관광지로 속도를 내게 된건 아마 ktx 와 srt 그리고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아닐까요.
택시 기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실 때 여수명예?시민??이런 것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나랑 똑같이 따라하는 엄마....
엄마 나 이제 무서워...
엄마랑 마니 다녀야 익숙해지겠다..
우리 서로 친해지는 중...
(마스크는 사람이 없을때만 벗고 사진찍었어요)


바다 근처에 여수소노캄이 요로코롬 보여요!
뒷배경으로
오동도에서 밤에 봐도 좋았을 것 같긴한데
케이블카 있는 쪽으로 야경을 보려 떠나서~
이쪽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아쉽

중년의 하트 사랑은 계속된다.
언젠가 인터뷰를 해보려고요...
중년들은 왜 하트를 하는가?

까불이 엄마와 딸
모전여전 이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굴이 용이 지나다녔다는 용화굴입니다!
들어가볼 순 없지만 굉장히 신비롭게 생겼어요. 물은 엄청 맑구요 !
인증샷도 찍어드리고~



오동도 사진포인트에요
오동도 둘러보다 보면 찻집이 있는데 그 앞 포토존이랍니다.
다른 중년분들도 사진 많이 찍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여수가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어른들이 많이 계셨어요.

오동도에서 한컷
저도 부모님과 함께 다니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여수 오동도를 다 둘러보고 나니 약 2시간 가량 걸렸어요.
3명 건강한 성인 기준이에요.
뷰 포인트에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 아프신분들은 ㅠ.ㅠ
자제하세요 젊은 저도 힘들었음.
엄마 , 아빠는 평소에 운동을 하셔서 별로 힘든 기색이 없어 보였어요.
체크인이 3시였는데 3시 반에 숙소로 입실!
여수 소노캄 파밀리에 스위트 룸으로 고고!!!!!!!

여수소노캄 외관이에요 ~
이 근처에서는 제일 큰 건물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밖에서 볼때 바로 옆에 베네치아호텔도 있었거든요??
거기도 엄청 좋아보여서 다음에 여수갈땐 여수베네치아호텔로 가볼 예정이에요.

12월 10일쯤 갔을 때라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팅되어있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사진 찍었어요.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로비가 생각보다 좁아서 당황스러웠지만 음..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여수소노탐 파밀리에 스위트 침대룸이에요! 더블 이었고 에이스 침대 투 매트리스였던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 그리도 남동생 모두 만족했던 침대? 진짜 꿀잠 잤다고 그래서 여기로 예약 바꾸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거실에서도 오션뷰이고! 방에서도 오션뷰에요!
오동동도 보이구요 !

문앞에서 찍으면 이래요~ 온돌이라 겨울여행은 확실히 온돌이 좋은 것 같아요 가족여행은
그래야 뒹굴뒹굴 하기도 하고 귤도 까먹고 느낌아시죠?

여수 소노캄은 리조트 아니고 호텔이기에 취사도구가 없어요.
전자레인지도 없고요.
커피포트, 컵 이렇게 두개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집에서 음식을 싸갔는데 신의한수....
왜냐하면 식당가기 조금 귀찮았거든요.....
오동도 한바퀴 돌고와서 먹으니 완전 꿀맛... 김장철이라 김장김치랑 보쌈!
여기 편의점은 대기업편의점이 아니라 뭐 간단히 먹을게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밖에서 사가시거나 집에서 조금 싸가시면 4인가족은 또 외식비, 간식비 많이 들기도 해서 저는 음식 싸간게 신의 한수였어요.

이게 거실인데요 . 위에 데크처럼 있어서 방 따뜻하게 데워니 저기도 따듯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소파도 3-4인용이라 여유있어 좋았구 테이블도 커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데크에 올라가서는 어린아이로 돌아간것처럼 춤도 추고 부모님 앞에서 까불구요.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아요.

15년만에 가족여행이니 인증샷도 많이 많이 찍었어요.아쉽지 않도록
부모님 아프지 않고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다녔음 좋겠어요. ㅠㅠ 경제적자유를 이루면 가능하려나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수는 남쪽이라 해를 뜨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여수소노캄 높은 층 아니면 보긴 힘들 것 같구요~
오동도에서는 진자 잘보일거같아요!!!
완전 올라올때 보진 못했지만 산책길에 올라오는 해를 볼 수 있어요.
여수소노캄에 산책길이 따로 있는 건 아닌데 해안을 따라서 쭉 걸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엄마랑 단 둘이 아침 8시쯤 산책을 했어요!

요즘 저희 엄마가 운동에 폭 빠져 계셔가지구
바다보면서 스쿼트 하는여자

쭉 걷다가 보면은 빅오쇼 하는 철물을 볼 수 있는데
아니 다 녹이 슬어서......
완전 별로더라고요.... 낮엔..???
실망스러웠어요 ㅠㅠㅠㅠ
그 옆에는 엑스포 전시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여수 여행기.
행복한 시간 보내다 왔어요.
여수소노캄파밀리에스위트 완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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